서울시 통합에코마일리지가스앱 연계 안내.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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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5개 도시가스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에너지 절감 활동을 받은 에코마일리지로 난방비를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통합에코마일리지와 민간이 운영하는 도시가스 모바일 애플리캐이션(앱)의 회원 정보를 연계해 시민들의 에너지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 절약으로 얻은 마일리지를 도시가스 요금으로 납부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서울에서는 자발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절감률에 따라 연 2회 최대 11만원 상당 에코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6개월 평균 에너지 사용량이 작년과 재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축되면 마일리지가 쌓이는 제도다. 2009년부터 시작돼 현재 125만 가구가 가입돼 있다. 자동차 주행거리를 감축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 소유자에게 지급되는 승용차 마일리지도 가스비로 대신 낼 수 있다.

도시가스 모바일앱에서는 자가 검침으로 가스 사용량을 직접 확인하고, 종이 대신 전자 고지서를 받을 수 있다. 서울 지역 135만 가구가 전자고지를 이용하면 연간 종이 사용량 1620만장과 인쇄 비용 등을 줄여 탄소 배출이 연 397t 줄일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3억원이 넘는다.

서울시는 시스템 개발과 시범 적용을 거쳐 6월 말부터 마일리지 가스비 납부 서비스를 오픈 예정이다.

김재웅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가중된 시민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경감되고, 시민들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촉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5개 도시가스사와 모바일앱 개발사(SCGLAB)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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