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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영상] 우크라, 대반격 속도 낸다…'러 침공 보급선' 크림반도 고립 작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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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영토 탈환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속도가 붙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제 장갑차와 독일제 탱크를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러시아군 진지에 투입해 중무장 공격을 개시했다.

카호우카댐 파괴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이 공격 방향을 잃은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댐 파괴가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침공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등 동남부에서 공격에 나섰다"라며 "교전지에서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기갑차량이 나타나 반격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에서 독일산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를 투입했고, 도네츠크주에서는 프랑스산 보병전투 차량인 AMX-10을 보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병력이 러시아 점령지에 구축된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투 차량을 지원한 바 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군이 남쪽에서 돌파구를 확보하고 자포리자, 헤르손 지방을 연결하는 육교를 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모스크바의 통제 하에 있는 크림 반도로 가는 공급선을 차단한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가 지난 2014년 무력으로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는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후 러시아의 안전 후방이자 주요 보급선 역할을 해왔다.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고립시키면 영토를 되찾는 데 속도감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군사정보기업 로찬컨설팅 책임자인 콘라트 무지카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육교'를 제대로 무너뜨린다면 모스크바의 전체 존재가 무너질 수 있다"고 풀이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미하일 바라바노프는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댐이 파괴된 것이 우크라이나 진격에 더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바라바노프는 "드니프로강 하류에 위치한 러시아군 진지가 침수됐고 홍수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10일 전후로 물이 빠지고 드니프로 강은 폭발 전보다 더 얕아질 수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그 강을 건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호우카댐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에 전략적 가치가 큰 요충지였던 만큼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막대한 전비에 시달려온 러시아가 얼마나 버텨내느냐에 따라 종전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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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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