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크루드래건이 발사되는 모습.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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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만든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7번째 유인우주선이 26일(현지시간)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한 ‘크루드래건’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3시 27분쯤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이 실려 발사됐다. 이후 주엔진 차단과 분리 단계까지 무사히 진행했고 22시간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크루-7로 알려진 이번 임무에는 해병대 헬기 조종사(중령)인 NASA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가 지휘하고 있다. 이외에 러시아 우주비행사 콘스탄틴 보리소프, 덴마크 출신의 유럽우주국 우주비행사 안드레아스 모겐센, 일본 우주비행사 후루카와 사토시 등 4개국 출신이 참여했다.
모그벨리는 발사 성공이 확정되자 “4개국에서 온 4명의 비행사가 탑승했지만 우리는 공통의 임무를 가진 단합된 팀”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나사 우주왕복선 퇴역한 이후 2020년까지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의존해온 나사는 이후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었다. 나사는 이날 “분리되는 팰컨9의 1단계 로켓이 케이프커내버럴에 위치한 구역에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이것이 성공한다면 추진체를 대서양이 아닌 육지에서 회수하는 첫 번째 상업우주선 발사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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