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구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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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시가 박 전 대통령 관련 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해 기념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구미시는 12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선 전직 대통령을 기념하는 국내·외 사례를 토대로 향후 박 전 대통령 기념 사업에 대한 방향성이 논의됐다.
이 사업은 앞서 전·현직 대통령들이 구미를 방문하면서 추진력이 붙었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은 구미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추모 공간이 협소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 전 대통령의 유품 등을 전시하는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역시 관람객들로부터 구성이 아쉽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됐다. 지난 8월 고(故) 육영수 여사 기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생가를 들른 자리에서 자신이 소장한 부친의 유품을 구미시에 기증한다는 뜻을 밝혔다.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확장하고 현재 구미시가 보유한 역사자료관, 새마을 운동 테마공원 등의 자원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기념 사업 초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구미시민과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 방향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대구권 광역철도가 지나게 될 사곡역이 박정희 대통령 생가 인근에 자리잡은 만큼 ‘박정희생가역’으로 역명을 바꿀 예정이다. 역사자료관에는 박 전 대통령이 탔던 의전 차량도 전시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 도시다운 기념 사업을 준비하겠다”면서 “구미를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명소이자 배움터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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