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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영장 심사’ 이재명 단식 반환점 될까…만류 방문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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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안 가결 이튿날 단식 병상엔 ‘단식만류’ 발길

“건강부터 회복하자” 권유에도 특별한 답 안 해


한겨레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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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튿날인 22일에도 단식을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적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31일 단식을 시작한 지 23일째다. 이 대표는 이날도 잇따른 ‘단식 중단’ 설득을 즉시 수용하지는 않았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단식 종료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원식·정성호·박주민 의원 등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의원 16명은 22일 오전 이 대표가 입원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가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단식 19일째인 지난 18일 병원에 이송된 이 대표는 현재 수액 치료 외에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우 의원은 “어제 그런 일(체포동의안 가결)도 있었고 오늘 아침에는 법원에서 (심문)기일도 잡혔기 때문에 단식을 풀고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건강을 회복하라고 강하게 권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특별한 대답은 하지 않았다고 우 의원은 전했다.

한겨레

22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앞에서 이 대표와 면담을 마친 우원식 의원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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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에는 다음달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진교훈 후보와 강서구 의원들도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민주당 당무위도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결의를 했다.

이날 저녁에는 정청래·박찬대·서영교 의원 등 당 최고위원들이 이 대표를 방문해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한 최고위원은 “당의 혼란을 풀기 위해 당무에 복귀하고 영장 심사도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단식 중단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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