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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 중 8명 “대입 개편 자사·특목고 선호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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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24학년도 수능 대비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지난 7월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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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 중 8명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의 영향으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의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부모 절반 이상은 대입개편에 따라 ‘수학’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종로학원이 15일 발표한 ‘2028 대입개편안 관련 학부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28 대입제도 개편의 영향으로 중학교 2학년 이하에서 자사고와 특목고, 명문 일반고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지 묻자, 응답자 83%가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가 지난 10일 2028 대입개편안을 발표하고 이틀 뒤인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2028학년도에 대입을 치르는 중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969명과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116명 등 총 1085명이다.

2028 대입제도 개편의 영향으로 중학교 2학년 이하에서 자사고와 특목고, 명문 일반고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8.6%, ‘높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44.4%였다. 13.4%만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봤다. 2028 대입 개편안은 내신 상대평가를 현행 9등급 체계에서 5등급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럴 경우 내신 부담이 줄면서 상위권 학생이 몰려 좋은 내신을 받기 어렵다고 평가받던 자사고·특목고의 단점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8 대입에서 내신과 수능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해질 것인지 묻자 64.2%가 ‘수능’을 꼽았다. 내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 비율은 35.8%에 그쳤다. 2028 대입개편안은 상대평가 체계를 유지했는데 특히 수능은 기존과 같이 9등급 상대평가 방식이다. 이에 따라 5등급 상대평가로 바뀌는 내신에 견줘 변별력이 높은 수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는 학부모가 두배 가까이 많았던 셈이다. 또 문·이과 구분이 완전히 사라지는 2028 대입 개편에 따라 가장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는 과목 1위로 수학(59.8%)이 꼽혔다. 국어가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4.8%, 과학은 2.6%, 사회는 2%, 영어는 0.9%였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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