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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아마존, 기업용 AI 'Q' 공개…구글·MS보다 33% 값싸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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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머니투데이

애덤 셀립스키 AWS CEO가 28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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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이자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이 기업용 AI(인공지능) 챗봇을 공개했다. 세계 1위 클라우드인 AWS(아마존웹서비스)에 새로 발표한 자체 AI칩까지 받쳐주면서 경쟁사보다 가격도 크게 낮췄다. 생성형 AI 시대에 뒤처져있던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경쟁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클라우드 컴퓨팅 콘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를 열고 기업용 AI 챗봇 'Q(큐)'를 선보였다. Q는 아마존의 자체 LLM(초거대 언어모델) '타이탄'과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메타 등의 기술을 연결해 작동한다.

아마존은 생성형 AI 시장에서 대중보다 기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구글의 바드(Bard), MS의 빙챗(Bingchat)과 달리 기업용 AI를 먼저 내놓은 것. Q는 구글의 듀엣AI, MS의 MS 365 코파일럿 등 클라우드에 탑재된 기업용 AI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절반을 차지하는 AWS를 토대로 기업 고객부터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Q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Q는 문서 요약이나 자료 생성, 데이터 분석 등 다른 생성형 AI 챗봇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경쟁사와 기능은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인당 월 20달러(약 2만6000원)로 인당 월 30달러(약 3만9000원)인 MS와 구글의 기업용 AI 챗봇보다 월등히 저렴하다. 개발자를 위한 추가 기능이 포함된 버전도 월 25달러(3만2000원) 수준이다.

보안도 한층 강화했다. 부서별로 민감한 데이터나 보안 단계가 높은 데이터는 접근 권한을 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애덤 셀립스키 AWS CEO(최고경영자는) "많은 기업이 보안 문제 때문에 챗봇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Q는 소비자용 챗봇보다 더 안전하게 구축됐다"며 "Q는 자동으로 소스 코드를 변경해 개발자가 해야 할 일도 줄여주고, MS 365 등 40개 이상의 기업 제품에도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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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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