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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너 “5년내 7억명 사용자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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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라이너 첫 기자간담회


매일경제

김진우 라이너 대표 [사진 = 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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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AI 스타트업 라이너가 5년 내 전 세계 약 5~7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라이너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라이너 서비스의 성장 지표와 함께 향후 로드맵을 소개했다.

라이너는 지난 2015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웹브라우저 기반의 하이라이트 서비스 ‘라이너 AI 코파일럿’과 AI 에이전트 서비스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거대언어모델(LLM)은 핵심이 아니다. LLM은 기존 거대 기업(Big Thing)이 독점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영역은 애플리케이션 영역인 ‘AI 에이전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사람이 말하는 것과 반대되는 미래가 전개될 것”이라며 LLM이 아닌 AI 애플리케이션에 기술과 제품을 집중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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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 [출처 = 라이너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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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의 이러한 자신감에는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가 있다.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를 표방하는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는 다양한 AI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브라우징과 검색을 돕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이번 주말에 일본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도쿄와 교토의 날씨와 맛집을 찾은 후 어떤 여행지가 좋을지 표로 비교해서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날씨 API, 지도 API를 포함한 수십 개의 API를 활용해 최적의 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사용자의 이용 특성을 기억하는 ‘하이라이트 이력’이 있어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결과를 전달한다. 만약에 사용자가 법률 종사자라면,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질문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직업을 유추해 검색 시에도 법률 도메인 위주로 검색을 수행하도록 필터링하는 등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허훈 라이너 테크리드는 이같은 AI 에이전트에 대해 설명하며 “에이전트에는 도구와 계획, 메모리라는 세 개의 컴포넌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구는 LLM이 지닌 역량을 보완해주는 기술이다. 가장 최신화된 정보는 학습하지 못한 LLM을 위해 검색 엔진과 같은 도구를 붙이는 식이다.

계획은 에이전트가 직접 문제를 분석하고 판단하도록 하는 기술이며, 메모리는 문제 해결 이력을 기억해둠으로써 사용자 특성을 반영한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요소다.

현재 라이너 사용자의 90%는 해외에서 나오고 있으며, 50% 이상이 미국 사용자다. 김 대표는 “a16z가 최근 발표한 상위 50개의 생성형 AI 웹 프로덕트 중 라이너의 트래픽이 현재 10, 11위 기업보다 많다”며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되려면 3등안에는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용자 수 관련해 내부적으로 조율된 숫자는 없지만, 5년 내 최대 5~7억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다. 링크드인 가입자 수인 약 10억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에는 도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라이너는 내년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피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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