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겨레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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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 길거리에서 20대가 휘두른 흉기에 70대가 찔려 숨졌다.
3일 오전 10시30분쯤 대전시 동구 지하철 판암역 주변에서 70대 ㄱ씨가 ㄴ(26)씨가 휘두른 흉기에 서너 차례 찔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ㄴ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회로텔레비전(CCTV) 화면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에게 범행 동기와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물었지만 횡설수설하고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는 상태”라며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지만 피해자에게만 흉기를 휘두른 점으로 미뤄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묻지마 범죄와 차이가 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ㄴ씨의 정신 상태, 마약 등 향정신성 의약품 복용 여부 등도 살필 계획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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