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대남 막말 쏟아냈던 북한 이선권 통일전선부장, '정치국 멤버' 탈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대남 협상 총괄

대남기구 '통일전선부' 위상 하락 분석도

통일부가 북한의 이선권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1일) 발간한 '2023 북한 기관별 인명록'에서 이선권 부장을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통일부는 그동안 이 부장이 북한 매체의 보도 사진 등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그룹이 아닌 다른 위치에서 나타나고 있는 점을 근거로 후보위원 탈락 가능성을 주시해왔습니다. 이 부장은 지난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로 떠나는 환송 자리에서 간부들 사이가 아니라 군중 속에서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JTBC

이선권 당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18년 1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남 담당인 통전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하면서 북한에서 통전부의 위상 자체가 하락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상 정치국 후보위원에 통전부 몫이 한 자리 있는데 김영철 통전부 고문이 정치국 후보위원이 됐기 때문에 통전부 위상에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장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하는 등 남측 인사들을 향해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낸 인물입니다. 2018년 당시 회의장에 몇 분 늦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향해 “관념이 없으면 시계가 주인 닮아서 저렇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