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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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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104만명 팔로워 거느린 ‘우왁굳’, 아프리카TV행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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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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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가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팔로워 104만명을 거느린 ‘우왁굳’이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이어간다고 선언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우왁굳은 지난 5일 자신의 방송에서 우왁굳 자신은 물론, 이세돌(이세계 아이돌), 왁타버스가 함께 트위치에서 아프리카TV로 가게 됐다고 전했다. 우왁굳은 국내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이자 e스포츠 선수인 ‘페이커’(Faker) 이상혁을 제외하면 국내에선 트위치 구독자수가 가장 많은 인기 스트리머다.

우왁굳은 가상의 아바타를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는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선두주자다. 유튜브 채널만 구독자가 160만명을 넘는 우왁굳은 버튜버로 구성된 6인조 가상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을 기획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왁타버스는 우왁굳이 기획해 운영 중인 왁타버스 고정 멤버와 이세돌이 속한 세계관이자 유튜브 채널명이다. 왁타버스의 유튜브 구독자 수도 64만명이 넘는다.

우왁굳은 “2월에 (아프리카TV에) 가는 걸로 생각해주면 되겠다. 어차피 가게 될 거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얘기하고, 다른 분들도 조금이라도 많이 갔으면 좋겠으니까 빨리 발표한 것”이라며 “여러 가지를 많이 고려했는데 많은 시청자분들이 아프리카를 원하더라”라고 밝혔다.

우왁굳의 경우 아프리카TV가 기존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환경을 구축, 신규 유저층을 유입하는데 긍정적일 것으로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아프리카TV는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15.96% 상승한 9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트위치 철수 이후 국내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구도가 아프리카TV로 완전히 기울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치지직이 네이버의 커머스 기능과 카페 및 블로그 등과 연계된 서비스를 강화할 경우 아프리카TV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치지직은 2월 중 서비스를 오픈 베타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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