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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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글로벌 IB 2개사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를 적발했다"며 "그간 시장에서 제기된 불법 공매도의 시장 교란을 사실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글로벌 IB A사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다수의 내부 부서를 통해 상호 간 주식을 매매하며 과다 표시된 잔고를 기초로 공매도 주문을 냈습니다.
예로 100주를 갖고 있는 a부서가 b부서에 50주를 대여했을 경우, a부서는 이 내역을 입력하지 않고 잔고를 여전히 100주로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A사의 잔고는 실제보다 많은 150주가 됩니다.
금융위는 "이미 대여된 주식을 타 부서에 매도하면서 소유주식을 중복으로 계산해 과다표시된 잔고를 기초로 매도 주문을 제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글로벌 IB B사의 경우 2022년 3월부터 3개월간 수차례 중복 입력돼 과다표시된 잔고를 기초로 매도 주문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매매거래 다음날 결제 수량 부족이 발생했고, 사후 차입 결제를 완료하는 등 공매도 위반행위가 발생했습니다.
금감원은 "2개 회사의 공매도 규제 위반 행위에 대해 신속히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며 "유사 위반 사례가 반복됐을 개연성이 있어 대상 기간 및 종목을 확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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