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안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해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에 있는 김포 감정동에 역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은 김포 풍무에서 검단 아라동, 원당동 등을 거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연장된다.
혜택을 볼 지역으로 꼽히는 아라동과 원당동 일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공사도 진행되고 있어 서울지하철 5호선까지 놓이면 지하철 노선이 2개나 새로 들어서게 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검단 아라동과 원당동 일대 신설 역 주변 아파트들은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포 감정동도 수혜가 기대된다. 대광위는 인근 개발계획을 고려한 이용 수요와 철도망 연계를 고려해 인천시가 제시한 인천 불로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했다. 이에 감정동 일대가 개발 동력을 받아 땅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향후 주민 의견 수렴,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 예비타당성조사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이 남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 겸임교수는 "지하철 연장은 개통까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이번 조정안 발표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올라올 수 있지만 향후 착공·준공 시점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의 교통대책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발표된 첫 신도시다. 김포시 마산·운양·장기동 일대에 4만6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연결되면 서울 광화문역까지 약 69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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