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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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9일부터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에서 누구나 방송이 가능해진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달 19일부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치지직 스튜디오 접근과 방송이 가능하도록 권한을 제공키로 했다. 치지직이 모든 스트리머에게 방송 권한을 부여키로 한 것은 내달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는 ‘트위치’의 공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치지직은 공개 시험(OBT·오픈 베타테스트) 개시 전날인 작년 12월18일부터 팔로워 1만명 이상을 보유한 일부 게임 스트리머에게만 방송 권한을 부여했다.

이달부터 베타 스트리머에 대한 권한 지급을 늘렸지만, 신청 인원이 예상을 뛰어넘어 장비에 부하가 걸리자 20일부터 2차 권한 지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해외에서 장비를 도입하고 60프레임 방송 확대를 위한 대규모 증설을 거쳐 29일부터 2차 스트리머 권한 지급을 재개했다.

다음달 27일 트위치가 한국을 철수하면 이달 기준 최고 5800여개 방송 채널과 36만명 시청자가 치지직과 아프리카TV로 옮겨갈 예정이다.

다만 치지직은 스트리머 증가로 부적절한 방송 중계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지난 18일 중범죄자에 대해 스트리머 계약을 거부할 수 있는 조항 등을 약관에 신설했다.

스트리머 신청자가 중대한 범죄를 범한 경우와 지속적인 자해, 개인정보 무단 공유, 모욕, 명예훼손, 허위 정보 전파, 차별 조장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방송이 제한될 수 있다. 치지직은 공개 시험을 거쳐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면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네이버 측은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어 게임 외에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스트리머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치지직 같은 플랫폼은 10·20세대에 파급력이 높아 안전장치인 약관 마련에 더해 모니터링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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