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2069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의 3.3㎡당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2019년 1184만3700원에서 2020년 1404만4800원, 2021년 1676만7300원, 2022년 1945만6800원으로 매년 상승 그래프를 그려왔다.
3.3㎡당 부산 민간아파 분양가격 추이 [자료 = 주택도시보증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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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에서는 평균 분양가(2069만원)를 훌쩍 넘긴 금액에 분양되는 단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3.3㎡당 4000만원을 넘긴 사업장들도 공급되고 있다. 작년 9월 남구 대연 4구역을 재건축한 ‘더 비치 푸르지오 서밋’은 3.3㎡당 3300만원으로 공급돼 부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수영구에서 분양된 후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101만원에 책정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국내 부자 밀집 지역 상위 3곳에 속할 정도로 자산가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라며 “소득수준 높은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고급 주거 시설 공급이 꾸준할 것으로 전망돼, 부산 내 분양가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특히 올해에는 제로에너지 의무화,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책 등 정책의 영향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져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에서는 가격이 더 오르기 전 핵심 단지들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부산 일광신도시에서 이달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일광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리조트 라이프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유림E&C는 이달 말 일광 삼덕지구에서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 84~112㎡ 12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해선 일광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센텀, 해운대 등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기장IC를 통한 부산~울산고속도로의 진출입도 쉽다. 단지 주변에는 오시리아선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오시리아선은 장산부터 동부산관광단지까지 총 4.13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일광신도시 내 기 조성된 인프라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케아, 롯데아울렛,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이 위치한 오시리아관광단지가 차량 이용 10분대 거리에 있고 일광초도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명문학교로 알려진 부산장안고의 일광신도시 이전도 확정된 상태다.
해당 사업장은 일광신도시 내 첫 리조트형 하이엔드급 아파트다. 삼성물산 에버랜드 조경팀이 1만여평의 조경공간의 디자인과 시공에 참여한다. 1300여평의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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