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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전남도 “일회용품 없는 축제 열어 폐기물 17t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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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8∼17일 ‘일회용품이 없는 축제’로 열린 광양매화축제장에 설치된 다회용기 수거장소. 전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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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에 나서 폐기물 17t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



전남도는 “지난 8∼17일 열린 광양매화축제와 9∼17일 구례산수유축제에서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등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진행해 모두 17.2t의 폐기물을 감량하고 80t 규모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900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온실가스에 해당한다.



전남에서는 매년 축제를 진행할 때마다 일회용품 배출량이 늘어 쓰레기 처리 비용도 증가하고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22개 시·군은 각 지역 대표 축제 1개씩을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축제에 참여하는 음식점이나 푸드 트럭은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모집 공고할 때부터 다회용기만 사용하는 업체로 참가를 제한했다.



각 시·군은 다회용기 임대업체와 계약을 맺어 축제장에 다회용 접시와 컵 등을 보급했다. 축제장에 살균·세척기를 설치해 광양매화축제 19만8700개, 구례산수유축제 12만6700개 등 모두 32만5400개를 제공했다.



첫 도입 결과 현장 세척 방식은 미관과 하수처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과 다회용기 제공 체계 등에 미흡한 점이 있다는 의견에 따라 향후 축제에서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음 ‘일회용품이 없는 축제’는 벚꽃 만개 시기 열리는 ‘영암 왕인문화축제’(28∼31일)로, 음식 부스별로 2~3가지의 단품 요리만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 달 함평 나비축제, 5월 보성 다향대축제,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 담양 대나무축제, 곡성 장미축제 등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을 이어간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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