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과 보호자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발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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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 결과 발표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필수의료 공백 문제 해소를 위한 추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20일 의대 정원 배정 결과에 대해 "이번 결정으로 심각한 의사 부족 문제와 지역 격차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배출된 의사를 지역에 배치할 방안이 없고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여러 의료체계 문제들이 드러났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증원규모 2000명에 대한 2025학년도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비수도권 27개 대학에 82%(1639명), 경인 지역 5개 대학에 18%(361명)를 배정했다. 서울 소재 8개 대학에는 1명도 배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왜곡된 의료체계를 개편하지 않고 단순히 증원만 추진할 경우 결국 응급실 뺑뺑이, 유령간호사 불법의료, 수도권 원정진료와 같은 문제는 그대로 둔 채 인기과와 대도시‧수도권에 몰릴 인력만 양산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공의대 신설 및 지역의사제 도입 등 지역과 필수의료에 의사를 안정적으로 배치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료계를 향해선 "더 이상 불필요한 사회갈등으로 국민 불안을 유발하지 말고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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