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KT가 3만원대 5G 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데이터 저용량 구간의 소비자 선택지가 확대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월 6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컴팩트' (월 3만9000원) 요금제와 데이터 5GB를 제공하는 '5G 미니'(3만7000원)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두 요금제 모두 데이터 소진 시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400Kbps는 간단한 카카오톡이나 웹 서핑을 이용할 수 있는 속도다. 지난 1월 출시된 KT의 요금제는 월 3만7000원에 4GB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4만원대 '컴팩트플러스'(4만5000원·8GB) 요금제도 신설했다. 기존에 월 8GB, 11GB 데이터를 제공하던 4만~5만원대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각각 11GB와 15GB로 확대했다.

기존에 월 6GB 이하로 데이터를 사용하던 SK텔레콤 고객은 베이직 요금제에서 신설된 컴팩트 요금제로 변경해 월 1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3만원대의 5G 미니 요금제와 '5G 베이직'(5만9000원·24GB) 요금제를 신설했으며, 기존에 6GB와 12GB 데이터를 제공하던 중저가 요금제는 각각 데이터 제공량을 9GB와 14GB로 늘렸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청년요금제 가입 대상인 청년의 연령을 29세에서 34세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월 3만9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OTT 웨이브를 시청할 수 있는 '웨이브 앤 데이터' 부가서비스 2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5G 요금제 전 구간대에서 월 9900원의 디즈니플러스 상품을 최소 1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해준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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