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서울 시내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구인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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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 늘었다. 하지만 증가폭은 37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000명 증가했다.
월별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 폭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2월 47만3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낮았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22년 1월 11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 2월까지 20만~3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통계청은 지난해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데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연령별 취업자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3만1000명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60세 이상은 23만3000명, 30대는 9만1000명, 50대는 5만9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는 9만7000명, 40대는 7만9000명 감소했다.특히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7개월, 21개월 연속 이어진 감소였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9만8000명(7.4%), 정보통신업에서 6만7000명(6.5%), 운수 및 창고업에서 5만8000명(3.6%)이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4만9000명 늘어 지난해 12월(+1만 명)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5만1000명(-3.6%), 농림어업은 5만명(-3.5%), 교육서비스업은 3만3000명(-1.7%) 각각 줄었다.
실업자는 89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2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5개월 연속 증가다.
전체 실업률은 3.0%로 1년 전과 비교해 0.1%p 높아졌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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