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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어른들 싸움 속에도…뉴진스 신곡 ‘버블검’ 뮤비 반일 만에 ‘5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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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뉴진스 ‘버블검’ 뮤직비디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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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모회사 하이브(의장 방시혁)의 감사를 받고 있는 어도어(대표 민희진)의 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검’이 공개 12시간 반 만에 조회수 500만회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민 대표의 2시간 넘는 ‘격정 기자회견’이 화제가 되자 기존 팬들의 결집과 새로운 팬의 유입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자정에 공개된 버블검 뮤직비디오는 이날 낮 12시30분께 조회 수 500만회를 넘겼다. 충성 독자를 가늠할 수 있는 ‘좋아요’는 62만회에 달하고, 댓글도 4만3천개를 넘겼다. 2022년 8월 공개된 메가 히트곡 ‘하이프 보이’ 뮤직비디오의 댓글 1만9천개보다 많은 수치다.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올랐고, 캐나다(1위)를 비롯해 영국(2위), 미국(3위), 호주(4위)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뉴진스의 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공개된 곡이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 하이브-어도어 갈등 사태가 온 국민이 아는 사회적 이슈가 된 데다, 민 대표가 주장한 ‘뉴진스 홀대론’ 등이 팬들을 자극한 결과로 보인다. 댓글도 “힘내라” “응원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민 대표 기자회견을 보고 찾아왔다”는 댓글도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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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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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가 직접 프로듀서를 맡은 ‘버블검’ 뮤직비디오는 뉴진스가 그동안 꾸준하게 지향해 온 와이투케이(Y2K)의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했다. 비디오 캠코더, VHS테이프, 풍선껌, 아이맥 피시 등 엑스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템들이 화면을 메운다. 음악 자체도 일본에서 1970~1980년대에 유행했던 시티팝 장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시티팝은 퓨전재즈에서 분파된 장르로, 듣기 편한 팝적인 요소가 특징이다. 당시 활황이었던 일본의 버블경제를 상징하는 문화 코드이기도 하다. ‘하이프 보이’와, ‘디토’ 등을 작곡한 프로듀서 이오공(250)이 이번 곡에도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은 광고·뮤직비디오 제작사 ‘오지지 비주얼’(OGG visual)’의 이영음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파워퍼프걸과 협업해 화제가 된 뉴진스 미니앨범 ‘겟 업’ 수록곡 ‘뉴 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버블검’은 다음달 24일 정식 발매되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수록곡이다. 이미 일본 후지티브이 아침 생활정보 프로그램 ‘메자마시 8’의 테마송과 일본 샴푸 광고 음악으로 사용 중이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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