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악관서 아시아계 행사
트럼프 ‘이민자 혐오’ 발언 비판하며
필리핀계 백악관 주방장 치켜세워
트럼프 ‘이민자 혐오’ 발언 비판하며
필리핀계 백악관 주방장 치켜세워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13일(현지시간) 진행된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기념행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계 미국인 크리스테타 커머퍼드와 배우 루시 리우와 함께 연단에 서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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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주방장을 추켜세우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 혐오 발언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가 포괄적인 이민 시스템 개혁을 위해 싸우는 동안 그는 이민자를 강간범과 살인자로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그들은 사람이 아니며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내 전임자는 우리 중 일부만을 위한 나라를 원한다. 우리는 우리 모두를 위한 미국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에 국립 아시아·태평양 미국인 역사 문화 박물관 설립을 검토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에 서명한 것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 도중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인 2005년 백악관 주방장으로 승진한 필리핀계 미국인 크리스테타 커머퍼드를 연단으로 불러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녀는 놀랍다”면서 “사실 내가 처음 (백악관에) 왔을 때 (몸무게가) 20파운드(약 9㎏) 가벼웠다”고 농담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계 미국인 배우 루시 리우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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