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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이란 대통령, 12시간 넘게 못 찾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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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지점이 험준한 산악 지대
짙은 안개·눈보라 등 악천후에
드론이 헬기 잔해 겨우 발견해
공중·지상에서 수색 작업 지연


매일경제

19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찾기 위한 구조대들이 도착해있다. 짙은 안개와 눈보라 때문에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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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사고로 인해 실종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2시간 가까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짙은 안개와 비, 낮은 기온 등이 수색 작업을 늦추고 있다.

해가 뜨면 수색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가 이날 수색 지원 차원에서 파견한 드론이 라이시 대통령이 타고 있던 헬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열원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의 생사는 파악되지 않았다.

헬기 추락 후 12시간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야 겨우 헬기 잔해가 발견된 이유는 악천후 때문이다.

헬기가 추락한 지역은 이란 북서부의 산악 지대로, 19일 사고 당시 껴있던 짙은 안개가 지금도 자욱하다.

비는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에 섞여 눈보라로 변한 상황이다.

항공기, 헬기, 드론 등 신속한 수색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공중 기기들을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같은 기상 환경은 지상 수색의 속도도 늦춘다. 애초 추락 지점이 산악 지대라 수색 자체가 고난도다.

이란은 이에 산악 지대 수색 관련 특수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 공수부대 등 60개팀이 넘는 구조대를 파견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0일 이란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수색 작업이 반경 2km까지 좁혀졌으나 해당 지역의 날씨는 더욱 나빠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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