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농가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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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철원군 갈말읍의 A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화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8개월여 만에 다시 감염사례가 나오면서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농장은 양돈 1200여 마리를 사육 중으로, 최근 돼지 30여 마리가 잇달아 폐사하자 이날 오전 방역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축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 등을 ASF 발생 농장에 파견해 출입 통제를 하고, 소독과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긴급 살처분할 예정이다.
반경 10㎞ 방역대 안에는 농장 65곳에서 돼지 14만43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축방역당국은 방역대에 있는 농장에 양돈 이동 제한 조처를 내리고 집중 소독과 긴급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 멧돼지로 인해 도내 전역에서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큰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든 양돈 농가는 임상 관찰과 방역 소독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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