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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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한국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두고 "남북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이라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전단으로 시작된 것이 결국은 국지전,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남측 민간단체들이 북측을 향해 대북 삐라 전단을 뿌린다고 해서 북측 당국이 나서서 오물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는 것은 좀 그렇지 않냐"며 "또 거기에 대응한다고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북측으로 확성기를 다시 설치해 대북 비방 방송을 하겠다는 남측의 태도는 또 어떤가. 너무 유치하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또다시 북한의 조준사격을 유발할 것 같다"며 "그럼 또 남측에서 북측을 향해 10배 대응 사격을 하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쌍방의 대응을 보면서 남북 당국이 과연 국민의 안전과 국가공동체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서로 자중하고 공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안보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안보 정책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어제(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에서는 또다시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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