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찍은 사진 한 장에 루머"
"소속사 YG엔터도 날 방치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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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11일 고준희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먹고 가2'에 게스트로 출연해 버닝썬과 관련된 질문에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장성규는 고준희에게 "루머가 터지지 않았냐"며 "상관없는 문제였으니까 여쭤보는 건데 최근 BBC에서 다룬 '버닝썬' 관련해서 이름이 연관 검색어에 오른 적이 있다"고 물어봤다.
고준희는 "아, 그 쌍x의 새x들"이라고 거친 욕설을 하면서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몇 년 동안 아니라고 얘기를 계속해왔는데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준희는 과거 '버닝썬 게이트'로 불린 클럽 버닝썬에서 불거진 마약, 성매매, 경찰 유착 등 의혹이 불거진 사건의 당사자였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가수 정준영 등과 친분이 있고,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됐다"는 의심을 받았다. 당시 승리가 버닝썬 관련 인물들과 나눈 온라인 메신저 대화록이 공개됐는데, "○○ 여배우가 현재 뉴욕에 있어 투자자 접대 모임에 초대할 수 없다"는 내용 중 여배우가 고준희가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고준희는 "승리와 찍은 사진 한 장이 루머의 발단이 됐다"며 "그 xx(승리)랑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하러 갔는데, 그 친구(승리)가 당시 저랑 같은 기획사였고,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해서 한 장을 찍어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친구와 인스타그램 '맞팔'이 아니어서 그 사진을 올린 줄 몰랐었다"면서 친분설을 반박했다.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고준희는 "회사가 아니라고 얘기를 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아 얘기했는데, 회사에서 방치했다"며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게 아니다'는 기사 하나 못 내주나 싶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회사에서 나와 혼자 변호사를 선임해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루머를 해명할 시기를 놓치면서 예정된 작품에서 하차했다"며 "엄마는 이석증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또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실제로 고준희는 이후 버닝썬 관련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고준희 법률대리인은 "버닝썬 접대 여배우라며 유포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악성 유튜버와 네티즌들이 밑도 끝도 없이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자극적인 허위 사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고준희 #승리 #버닝썬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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