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커넥션' 이강욱, 유약→서늘 오가는 눈빛…시선 잡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커넥션’ 이강욱의 거침없는 존재감이 극의 서스펜스에 힘을 더했다.

SBS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

매회 상승하는 시청률과 함께 뜨거운 관심 속 화제작에 등극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작품에서 이강욱은 극중 원종수(김경남 분), 박태진(권율 분), 오치현(차엽 분)의 친구 정윤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극의 텐션을 쥐고 흔드는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 15일 방송된 7, 8회에서는 장재경(지성 분)에게 쫓기면서, 한편으로 장재경을 쫓는 정윤호의 모습이 포착됐다. 방앗간 주인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장재경이 범인은 택시 기사이거나 택시 기사와 공범일 것이라고 추측했다는 형사의 말을 전해 들은 박태진이 친구들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정윤호가 사건의 범인임을 밝혔다. 이에 분노한 원종수가 정윤호를 죽이라고 소리쳤고, 박태진 역시 “죽이자”고 화답하자 정윤호는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다시는 얼굴을 비추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겨우 위기를 넘긴 정윤호는 아내 강시정(류혜린 분)이 장 보고 나오던 중 장재경과 오윤진(전미도 분), 허주송(정순원 분)을 봤다는 말을 듣고 그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마침 그가 들어간 곳은 민현우(한현준 분)의 집이었고, 그곳을 둘러보고 나오던 중 민현우의 할머니와 마주친 정윤호는 고민 끝에 할머니가 부탁한 박준서(윤나무 분)의 조의금을 받고 아무 일 없이 집을 빠져나왔다.

이후 조의금을 전달하러 간 정윤호는 박준서의 집에서 나오는 박태진을 발견하고 의문을 품게 되는데, 마침 방앗간 주인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장재경이 CCTV에서 단서를 찾아 추적 끝에 범인이 탄 택시를 포착하는데 성공, 범인을 향한 포위망을 좁혀가며 긴장이 극도로 치솟았다.

이 가운데 ‘정윤호’ 그 자체로 분한 이강욱은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싹쓸이하고 있다. 극 초반 예민하고 까칠하지만 유약해 보이는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안심시킨 그는 돌연 방앗간 주인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것도 모자라 공원 화장실에서 피가 묻은 손을 씻으며 자신을 훔쳐보던 아이를 서늘하게 주시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속내를 알 수 없는 의뭉스러운 태도로 장재경의 흔적을 쫓다 민현우의 할머니를 마주하는 순간에도 주변에 널려있는 흉기가 될만한 물건을 빠르게 스캔하는 모습, 조의금을 챙기고 있는 할머니 곁으로 조용히 다가가는 수상한 행동으로 보기만 해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강욱은 극한의 상황에 몰린 인물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디테일한 열연으로 완성해 내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에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더할 나위 없는 호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이강욱. 서늘한 눈빛과 시선만으로도 공포감을 조성하며 신스틸러에 등극한 그가 남은 이야기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SBS ‘커넥션’은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