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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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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추락 아닌 성공' 주장…합참, 이번에도 "기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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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 새벽 발사한 2발의 탄도미사일을 놓고 북한이 '신형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우리 군이 이번에도 기만일 가능성이 높다고 2일 평가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4.5톤급 초대형탄두를 장착한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발의 미사일이 각각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해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이같은 주장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이 탐지한 사거리는 각각 600㎞, 120㎞로 북한의 주장과 다른 데다, 최소사거리에 대해서는 굳이 시험발사를 할 필요성이 없다는 겁니다.

특히 북한의 주장대로 500㎞와 90㎞를 날아갔다면 둘 다 내륙에 떨어지게 되는데 "내륙에 시험발사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첫번째 발사한 사거리 600㎞ 미사일은 동해상에, 두번째 발사한 사거리 120여㎞ 미사일은 비정상 비행 끝에 민가가 없는 야지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JTBC

북한의 KN-23 개량형 탄도미사일〈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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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달 26일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공중폭발한 바 있습니다. 이튿날 관영매체를 통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 시험"이라고 주장했지만, 합참이 공개한 영상 속에선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하게 비행하다가 공중폭발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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