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과 관련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해 왔다. 이 과정에서 다른 당협위원장들에게 회견 동참 여부를 묻는 연락을 돌린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뒤 논란이 되자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일부 원외 인사들이 한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당헌·당규상 금지하는 선거운동이 행해진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면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및 반대 여부를 묻는 행위는 선거운동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당협위원장들에게 연락을 돌린 인사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박종진 선거관리위원은 논란이 일자 선관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선관위는 ‘주의’ 조치만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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