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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7 (수)

혼자 방석없이 앉은 K-아이돌…돌체앤가바나 또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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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쇼에 참석한 그룹 '에이티즈' 멤버 산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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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패션쇼에 참석한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의 멤버 산(25·본명 최산)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지시간 지난 2일, 산은 이탈리아 사르데냐 노라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의 여성 쿠튀르쇼인 알타모다에 참석했다.

산은 이날 바로크 양식 조각을 모티브로 한 탑과 와이드 플레어 팬츠 그리고 페이턴트 더비 슈즈를 착용했다.

인종차별 논란은 산이 유명 인사들과 나란히 앉아 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다른 참석자들이 방석에 앉아 편한 자세로 관람 중인 반면 산은 혼자 방석 없이 양쪽 두 사람 사이에 끼인 듯 다소 불편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돌체앤가바나는 과거에도 동양인 인종차별 의혹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기에 온라인에서는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2018년 돌체앤가바나는 아시아계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를 찢어 먹는 등 이탈리아 음식을 우스꽝스럽게 먹는 광고를 만들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상하이 패션쇼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중국 연예인 등이 불참을 선언해 당일 쇼가 취소된 바 있다.

2016년에도 다양한 인종의 모델들이 음식을 먹는 화보에서 동양인 모델만 손으로 파스타를 먹는 모습을 연출해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졌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누리꾼들의 인종차별 반응이 확대해석됐다는 주장도 있다.

산이 패션쇼 둘째 날 제대로 된 자리에 앉은 사진이 공개되자 첫날 방석 논란은 단순한 현장 운영의 실수였을 것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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