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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9급 공무원 월급, 병장 수준…이탈 막으려면 임금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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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보수委 협상속 ‘합리적 결정’ 촉구


매일경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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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하위 공무원의 보수 인상과 복지 향상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당과 정부가 함께 이 일에 힘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젊은 공무원들이 국가에 봉사하려고 공무원이 됐다가 뜻을 바꿔 이탈하는 것을 우리가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공직 경쟁력 약화는 결국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입사 5년 미만 공직자들의 퇴직자 수가 2019년 6663명에서 2022년 1만3321명으로 배증했다”며 “낮은 보수에 비해 과도한 업무량과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게 주요 이탈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9급 공무원 보수가 월 187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최근 육군 병장 보수가 자산형성프로그램 40만원을 포함해 165만원이라는 점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싱가포르의 경우 리콴유 전 총재가 파격적인 보상과 부패에 대한 처벌, 엄격한 선발과 철저한 성과평가, 퇴출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공직자 조직이 됐다”며 “리콴유 전 총재가 싱가포르 어느 기업보다도 좋은 대우를 해줘야 좋은 공무원들이 오지 않겠느냐고 연설했던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을 이끌 공무원들은 바라건대 가장 유능·청렴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열정 가득한 분들로 채워지길 바란다”며 “그 기반이 충분한 예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무원 보수위원회의 활동이 시작됐으니 적절하고 합리적인 결정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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