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원로가수 겸 배우·감독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82)는 전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바이든은 4년 임기 동안 현저한 업적을 성취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는 그가 민주주의를 수호했음에 감사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오면서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로 꼽혔던 원로배우 로버트 드 니로(80)도 “땡큐, 대통령님!”(thank you Mr. President!)이라고 외쳤다.
드 니로는 성명을 통해 “영리한 정치, 이타적인 애국심의 행동으로 조 바이든은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한 길을 열어주려 물러났다”며 “투표소에서 트럼프를 물리치는 것보다 우리나라에 더 중요한 일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존경과 찬사, 애정을 담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원로가수 겸 배우 셰어(78)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이번이 민주주의를 지킬 유일한 기회라고 믿는다. 민주당은 정말로, 정말로 고정관념을 깨고 생각해야 한다”며 “이기는 것이 전부이고, 이기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젊은 팝스타들도 표심 호소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1)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투표를 위해 유권자로 등록할 수 있는 링크를 공유했다.
래퍼 카디비는 바이든의 후보 사퇴 결정 이전부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진행한 라이브 방송 클립을 재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카디비는 “바이든이 대선에 계속 출마하는 것은 매우 이기적이다. 민주당은 해리스에게 횃불을 넘겨줘야 했다. 이번이 완벽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오스카상 수상자로도 유명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브래들리 휘트포드, 비올라 데이비스, 셰릴 리 랄프 등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의사를 밝혔다.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등으로 유명한 작가겸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는 바이든을 향해 “당신의 뛰어난 업적에 감사하다”고 한 뒤, 과거 해리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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