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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피서 명소-국립수목원 4] 국립세종수목원은 낮과 밤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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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제 기자] 녹음(綠陰)이 한껏 짙어지는 8월의 여름, 국립수목원은 거대한 산소 공장이자 삼림욕장으로 변신한다. 이번 호 ER 이코노믹리뷰는 우리 곁의 대표적 여름 숲 3곳을 소개한다. 세 번째 수목원은 국립세종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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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은 기후 및 식생대별 수목유전 자원의 보존 및 자원화를 위한 국가수목원 확충계획에 따라 2017년 설립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어 2020년 7월에 설립된 또 하나의 국립수목원이다.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여러 정부 부처가 위치한 세종정부청사와 인접하게 65ha(약 19만 6000 평) 면적에 조성되었으며, 국내 최대 사계절온실, 한국전통정원, 학습의 장인 청류지원, 분재원 등 다양한 테마로 2834종 172만 본(교목 4만 5958주 포함)의 식물 관람이 가능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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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아름답지만, 한여름 세종수목원의 밤은 낮보다 싱그럽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 2021년 야간개장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매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온실부터 야외 전시원까지 각각의 전시경관에 맞는 야간 조명을 통해 낮에는 볼 수 없는 식물들의 색다른 모습을 관람 할 수 있다. 도심과 어우러진 노을, 온실과 정원의 낭만적인 야경과 식물들의 풀내음에서 국립세종수목원만의 여름 저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야간 개장에서는 사계절 전시온실, 축제마당, 한국전통정원도 개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화 문화행사, 씨앗카드 증정과 SNS 홍보 이벤트도 준비되어있다. 야간개장과 관련한 사연을 적으면 원하는 반려식물을 증정하는 소원나무 이벤트, 지역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야행에 들고 다닐 수 있는 감성 소품인 호롱불도 대여 가능하다.

'특별한 夜행'은 5월 18일 ~ 10월 12일, 18:00 ~ 21:30(입장마감 21:00) 까지로, 입장료는 18:00시 이후 50% 할인으로 어른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관람 문의 044-251-0001.

세종수목원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중해 식물 이야기

사계절전시온실 지중해온실에서는 기획전 <지중해 식물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지중해 식물과 인문학이 연계된 전시다. 고대 그리스 신화부터 예술과 역사 속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전시하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소개한다.

고려와 조선의 연꽃, 세종에서 만나다

한국전통정원 궁궐정원에서는 지난해 식물 유전자원 발굴과 수집을 통해 '700년 아라홍련 세종에서 피다'전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도 연꽃 특별전을 열고 있다. 역사적 이야기가 있는 전통연꽃과 자생, 재배품종 연꽃, 자생 수생식물 24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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