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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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일 자당 강선영 의원을 향해 “또라이”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어제 국방위 민주당 의원들은 국방장관 인사청문회 중 장관 후보자에 질의하고 있던 강 의원에게 집단적으로 막말을 퍼부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윤리와 품격을 저버린 것이며 국회법에 따라 징계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료 의원에게 쌍스러운 막말과 욕설을 남발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국방위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에 큰 절망을 느낀다”며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잘못을 성찰하라”고 했다.

강 의원은 전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구소련) 당시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 혁명·토지혁명·빵 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혁명·경제혁명·복지혁명·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에 이러한 (사회주의·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분이 다수당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강 의원을 향해 “또라이”라고 했고, 여야 충돌 끝에 인사청문회는 파행했다.

민주당은 이날 강선영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부승찬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250만 민주당원과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주신 유권자 1478만명의 이름으로 요구한다”며 “국회와 국방위원회를 비정상으로 만든 장본인을 즉각 제명하라”고 했다.

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 도중 뜬금없이 이 대표의 사상이 레닌 혁명 사상과 닮았다는 설명을 늘어놓더니 현재 이런 사회주의 사상 가진 분들이 다수당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정당한 지지를 받은 동료 의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그리 좋아하는 단어인 반국가 세력의 굴레를 씌웠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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