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방한 기간 12번째 한일 정상회담 개최
"기시다, 퇴임 후도 한일관계 발전 조언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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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대통령실은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기시다 총리가 6~7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그간 11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함께 만들어 온 한일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방한 의미를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퇴임 전 한일 셔틀 정상외교 차원과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을 적극적으로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게 된다면 늘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포함해 과거 사례와 비슷한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회담 상세 의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조율 중"이라고 했다.
이번 회담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달성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마지막 셔틀외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7일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해 퇴임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한일관계 정상화에 나선 뒤 셔틀외교뿐 아니라 다자 정상회의 자리에서도 기시다 총리와 지속해서 양자 회담을 이어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회담이 있었다.
이번에 회담이 열리면 윤 대통령 취임 후 기시다 총리와 여는 12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된다.
대통령실은 "기사다 총리는 그간의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관해 건설적 조언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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