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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與장동혁 "한동훈의 제3자 특검법에 반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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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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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제3자 특검법과 관련해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장동혁 최고위원부터 반대하는데, 한동훈 대표가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데 대해 "본인은 한 대표의 제 3자 특검법에 반대하지 않으며, 만약 내일이라도 한 대표가 당내 논의를 다 거쳤다"고 하면 자신이 "맨 먼저 손을 들고 법안 발의를 하고 의원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4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당내 논의가 마무리 된다면 제일 먼저 법안 발의를 하고 의원들을 모아 설득할 것"이라며 동시에 "민주당이 계속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국민의힘에 요구하는 정치적 의도가 무엇인지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자신의 의무"이고 강조했다. 장 최고의 이같은 발언은 한 대표의 제3자 특검법을 지지하면서, 민주당의 제3자 특검법 공세에 대한 맞공세를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 된다.

장 최고위원은 또 '한 대표가 제 3자 특검법에 대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한 대표의 입장은 바뀐 것이 없으며, 오늘도 3선 의원들과 오찬을 하면서 특검법에 대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낸 제3자 특검법은 무늬만 제3자 특검법인 소위 짝퉁 특검법"이라고 평가했다. "대법원장이 추천한 특검에 대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도록 한 '한동훈 대표의 제3자 특검법'과 달리 '민주당 제3자 특검법'은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해도 민주당이 무제한 비토할 수 있는 독소 조항을 담고 있다"며 "민주당은 제대로 '한 대표의 제3자 특검법'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민주당이 제3자 특검법을 내는 동시에 다음날(4일) 법사위에서는 민주당 특검법 원안을 소위로 보냈다'며, "전날 민주당이 발의한 '민주당식 제3자 특검법'을 진정으로 우선한다면, 법안에 대한 숙려 기간을 두고 소위에 올리거나, 민주당 원안이 아닌 제3자 특검법만 올렸어야 했는데, 민주당은 법안 처리 과정에서도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다 "고 평가했다.

또 "민주당이 제대로 된 '한동훈의 제3자 특검법'을 발의했다면, 국민의힘도 더 이상 '한동훈의 제3자 특검법'을 받을 것을 민주당에 주장할 이유가 없고, 여야는 협상 테이블에 앉아 세부 조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야당을 향해 '한동훈의 제3자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이 추천한 특검에 민주당이 비토권을 행사하도록 발의한 것은 국민의힘의 분열을 노리고,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는데는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민주당식 제3자 특검법에서 대법원장이 추천한 특검에 민주당이 무한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한 독소 조항은 빼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독소 조항을 빼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실체적 진실 발견에 뜻이 없고 해병대원 특검을 정쟁으로만 이용해 정치적 과실을 따먹으려는 한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서 조승래 민주당 대변인이 "한동훈 대표가 여야 회담에서 '내 처지를 봐달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에 대해서는 "조 대변인이 듣고 싶은 대로 해석한 게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장 최고위워은 "한 대표가 '우리당은 아침에 이재명 대표가 한마디 하면 점심에 당론이 되고 오후 3시에 법안이 나오는 그런 당이 아니'라고는 말했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의힘은 당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다른 의견이 있으면 그에 대해서도 설득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한 당"이라고 설명했다.

국힘 관계자에 따르면 여야대표회담에서 "한 대표는 '국힘 당내 법안 발의 일정은 국힘이 결정할 사안이니, 민주당이 시한을 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미선 기자(kmsd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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