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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자체 인증서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금융권의 대표 인증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일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인증서’ 가입자 수가 출시 1년 6개월 만에 1,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누적 발급 건수는 2,000만 건을 상회했다.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사용자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발급받은 인증서를 통해 금융 거래와 다양한 인증 및 전자서명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은행권 내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배경에는 편의성과 자체 인증 보안 기술력, 높은 안전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인증서의 주요 특징은 휴대전화 본인확인이나 공동 인증서를 통해 금융·공공기관 웹사이트에 접속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생체인증 또는 PIN 인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 인증서 발급 고객은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의 웹사이트나 앱에서 회원가입, 로그인 등 본인확인이 필요한 경우에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금융거래와 전자계약 등 전자서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안전한 인증 환경 조성을 위해 고도화된 보안 체계와 인증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인증 관련 주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이중화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상담센터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장애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고객의 카카오뱁크 자체 금융거래에도 사용되는 인증 수단이기에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인증 및 보안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촬영 및 인식, 안면 인증, 무자각 인증 등 금융 인증·보안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 이상금융거래탐지 시스템(FDS)도 운영하여 도용 및 금융 사기 등의 이상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인증 차단 조치를 통해 안전성과 신뢰도를 제고했다.

현재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과 메가박스, G마켓, 지그재그, 멜론 등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본인 인증 및 전자서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더 많은 곳에서 편리하게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와 제휴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출범 당시 공인인증서가 아닌 자체인증을 도입해 편리한 모바일 뱅킹과 인증 체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끌어냈듯이, 인증서 분야에서도 혁신을 지속해 금융소비자의 모바일 이용 편익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글: 최원희(choi@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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