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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尹, 거부권 행사날 원내지도부와 '국감 격려' 만찬…대통령실 "김 여사 사과 다양한 의견 듣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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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오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만큼 당내 결속을 다지는 성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에 대한 사과 요구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해 사과여부에 대해 내부 검토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초청한 만찬 참석자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사단까지 모두 27명입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비롯한 3개 법안의 재의요구안을 재가한 당일 만찬이 진행돼 재표결에 대비한 만찬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당 측이 먼저 요청해 마련된 격려 만찬"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다만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선 "야당이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해 당 대표 방탄에 악용하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민주당은) 역사상 가장 많은 위헌·위법 소지가 많은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위헌당'으로 기록되는 것이 두렵지 않은지…"

당내에선 오늘 만찬을 두고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재요청한 상황에서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만찬이 이뤄진 만큼 한 대표 '패싱'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여당 내에서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단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일단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사과 여부는 물론, 시기와 방식까지 여러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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