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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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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전쟁 나면 전투 참여하겠습니까?”...성인 1200명에 물어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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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최근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며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북한 전역에서 14일과 15일 이틀동안 140만여명에 달하는 청년들과 학생들이 인민군대 입대,복대를 탄원하며 그 수가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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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는 등 긴장감을 잔뜩 높이는 가운데 만약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13.9%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23년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전쟁 발발 시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는응답은 13.9%로 집계됐다.

2014년 22.7%, 2020년 20.9%에 이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후방에서 군을 지원하겠다’는 응답은 48.2%를 기록,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단 위험이 적은 곳으로 피난 가겠다’는 응답은 27.3%, ‘외국으로 가겠다’는 응답은 3.2%로 과거에 비해 유의미한 수준의 변화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에 관한 질문에 관해선 ‘불안정한 편이다’라는 응답이 38.9%를 차지했다.

‘매우 불안정하다’는 응답이 2.7%로, 국민의 41.6%가 안보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안정적이다’라는 응답은 2%, ‘안정적인 편이다’라는 응답은 26.7%에 불과했다.

현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다고 평가한 사람은 2022년(30.9%) 대비 10.7% 포인트 증가한 반면,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사람은 28.7%로 2022년(38.4%)보다 9.8% 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안보 상황 안정성 추이를 살펴보면, 안정적이라는 응답은 북미 간 대화로 ’한반도의 봄‘을 구가한 2018년이 38.8%로 가장 높았다. 반면 불안정하다는 응답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화염과 분노‘를 경고하던 2017년이 60.9%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조사는 국방대학교가 만 18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남녀 1200명(면접조사)과 국방‧안보전문가 100명(웹조사)을 대상으로 지난 해 6월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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