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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승 6패의 마이크 타이슨이 10승 1패의 제이크 폴을 상대로 링에 오른다. 이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024년 11월 16일 오전 10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라이브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해외 주요 베팅 사이트들은 마이크 타이슨의 승률을 30%로 낮게 평가하고 있다. 58세의 타이슨이 27세의 젊은 폴을 이길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이번 경기는 타이슨이 폴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핫'한 폴이 왕년의 전설 타이슨을 선택한 이벤트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넷플릭스의 20대 젊은 구독자층이 타이슨보다 폴에게 더 친숙하기 때문이다.
# 아이언 마이크의 전설과 몰락
타이슨은 1986년, 만 20세에 역대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복서다. 통산 50승 6패(44KO). 폭발적인 파워와 공격적인 스타일로 미국에서는 '아이언 마이크(Iron Mike)'로, 한국에서는 '핵주먹'으로 불렸다.
그는 19경기 연속 KO승을 따내며 37연승을 이어갔다. 38번째 경기에서야 1패가 나왔다. 그런데 그 1패의 패배 방식이 문제였다.
1990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에서 37전 무패의 챔피언이 무명의 제임스 더글러스에게 패배했다.
더글러스는 '신데렐라 맨'(2005)이 아니었다. 타이슨을 잡았지만 1차전도 방어하지 못했다. 뒤집어 말하면, 타이슨을 이겨야 할 이유가 더글라스에겐 없었다.
더 큰 문제는 그 패배 방식이었다. 타이슨은 무명을 상대로 10라운드에 KO패를 당했다. 당시 그의 경기력은 평소의 폭발적인 공격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이 경기는 그의 추락을 암시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사생활과 스캔들로 얼룩진 경력
타이슨의 추락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1992년,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3년간 복역했다. 이 사건은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언디스퓨티드'(2002)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1996년, 타이슨은 여전한 '핵주먹'으로 WBA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며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1997년, 상대 선수인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경기 중 물어뜯은 '핵이빨' 사건을 일으켰다. 훗날 홀리필드가 타이슨에게 버팅 반칙을 교묘하게 계속 행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훌리필드은 애초에 '반칙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슨은 선을 넘었다.
이 사건으로 타이슨은 자격 정지 처분을 받으며 복서로서 커리어가 사실상 끝이 났다. 2003년,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 '젊은이' 폴의 선택을 받다
타이슨은 은퇴 후 2020년 로이 존스 주니어와 자선 경기를 가졌다. 흥미롭게도 그 경기의 언더카드 선수는 바로 제이크 폴이었다. 그리고 타이슨은 그와 20년 만의 공식 복싱 경기를 치른다.
마이크 타이슨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폴은 지난 몇 년 동안 복서로서 상당히 성장했다. 그래서 이 '젊은이'의 의지와 야망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건 정말 흥미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가 로이 존스와 싸울 때 언더카드로 그의 복싱 여정을 시작하게 했고, 이제 내가 그의 여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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