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1 (목)

퇴사짤에 ‘Free’ 선곡까지… 민희진, 뉴진스 ‘언팔’ 후 올린 사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오른쪽은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 사임 의사를 밝힌 20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희진(45) 어도어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 사임을 발표한 뒤 소셜미디어에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자신이 제작한 그룹 ‘뉴진스’와 어도어의 공식 계정도 ‘언팔로우’했다.

민 전 대표는 20일 인스타그램에 캐릭터 이미지 한 장을 게시했다. 토끼 캐릭터가 ‘퇴사’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본문에는 한쪽 손을 흔드는 사람 이모티콘을 덧붙이기도 했다. 오랜 갈등을 빚어온 하이브를 떠나게 된 후련함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는 노래 한 곡을 선곡했다. 가수 데니스 윌리엄스(Deniece Williams)의 ‘프리(Free)’라는 곡으로 “난 자유로워지고 싶어. 난 나여야만 해(I want to be free free free. I just got to be me)”라는 내용의 가사가 포함돼 있다. 이 역시 네티즌들은 민 전 대표가 퇴사 심경을 표현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민 전 대표는 팔로우하고 있던 뉴진스 공식 계정도 삭제했다. 반면 뉴진스 계정의 팔로우 목록에는 민 전 대표가 남아 있다. 민 전 대표만 뉴진스 계정을 언팔로우한 것이다. 또 민 전 대표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기재 해뒀던 어도어 공식 링크도 삭제했다.

조선일보

민 전 대표가 2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선곡한 노래. 가수 데니스 윌리엄스(Deniece Williams)의 ‘프리(Free)’라는 곡이다.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으려 한다”며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는 최근까지도 산하 레이블들을 이용해 막무가내 소송과 트집 잡기, 공정하지 못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저를 소위 묻으려 하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호의라도 베푸는 듯 독소조항으로 가득한 프로듀싱 업무위임계약서를 들이미는 위선적이고 모순된 행동을 지속해 왔다”며 “하이브가 벌인 올해의 만행은 케이팝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사안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민 이사의 일방적 사임 통보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는 짧은 입장을 발표했다.

[문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