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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국방과 무기

“우크라이나, 영국 스톰섀도 미사일로도 러시아 본토 첫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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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 美 에이태큼스 이어 잇따라 발사
한국일보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가 지난해 6월 20일 프랑스 파리 에어쇼 행사장에 전시돼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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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영국산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를 러시아 본토로 처음 발사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산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6발을 전날 러시아 브랸스크주(州)로 발사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지원받은 무기를 러시아 본토 깊숙한 지역을 공격하는 데 잇따라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서방 당국자는 영국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지원 파병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스톰섀도 사용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러시아 군사 블로거를 인용,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쿠르스크주 마리노 마을에서 이날 스톰섀도 파편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 시 스톰섀도 사용’을 허가한 것은 미국의 유사 조치를 뒤따른 조치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지난 17일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300㎞인 에이태큼스 미사일의 사용 제한을 해제했고, 실제 우크라이나군은 19일 이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썼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8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스톰섀도 사용 승인을 암시하기도 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는 전투기에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작전 반경은 250㎞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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