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대서 등락 기간 길어져
“내년 상반기 1450원 하락 가능성”
“내년 상반기 1450원 하락 가능성”
미국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연일 140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내년 원화값이 145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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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연일 140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원화값이 1400원대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는 ‘뉴노멀’이 됐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401원으로 개장했다. 원화값은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 1403.50원을 기록한 후 13일 종가 1405.10원까지 떨어졌다.
원화값이 강한 하락 압박을 받는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 트럼프 대선 승리 이후 이어지는 강달러 현상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107대를 나타났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9월까지만 해도 100을 나타냈으나 미 대선 이후 급격히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 역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끌어올리며 강달러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고 이후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원화값 하락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월 트럼프가 취임하자마자 관세 관련 자국주의 정책을 실현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 1450원까지 원화값이 내려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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