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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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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붕괴된 보행로 지붕…심정지 1명 회복·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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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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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임시 보행로 지붕이 무너져 내려 지나가던 시민 3명이 다쳤다. 곳에 따라 20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폭설로 서울 곳곳에서 시설물 전복과, 교통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도 잇달았다.



27일 소방과 경찰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오후 3시6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 설치된 임시 보행로 지붕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보행로를 지나던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후 스스로 숨을 쉴 만큼 회복했다. 함께 부상한 여성 1명과 남성 1명도 거동이 가능한 정도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공사 현장의 낙하물을 막기 위해 보행로 위로 설치한 패널 지붕이 내려 앉으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스티로폼이 들어간 패널이 쌓인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내린 기록적인 11월 폭설로 서울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사고가 잇달았다. 오전 9시50분께 성북구 정릉동 내리막길에서 마을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주차돼 있던 차량 2대와 길가에 설치된 반사경, 인근 주택 등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 ㄱ씨(74) 외에 다른 승객은 없었고, ㄱ씨도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는 오전 5시30분께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신주와 전선을 건드려 174가구가 정전됐다.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서도 오전 5시40분께 전신주가 쓰러지며 주변 39가구가 정전됐다. 서울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앞에서는 아침 8시50분께 가로수 가지가 부러지며 1개 차로와 보도가 통제되고 보행자 신호등이 기우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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