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엔씨켐·데이원컴퍼니 등 10곳 수요예측
탑런토탈솔루션·더본코리아, 락업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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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지막 달에 들어서면서 올해 공모주 일정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12월 첫 주에는 수요예측이 11곳이나 기다리고 있어요. 공모주를 받기 위한 청약 일정도 3건이 있어요. '8800억 몸값' 엠앤씨솔루션 수요예측
방산기업인 엠앤씨솔루션은 이달 2일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4일 공모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에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이 회사는 올해 마지막 IPO 대어가 될 것으로 보여요.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어요.
엠앤씨솔루션은 전차나 자주포에 싣는 포와 포탑 구동장치를 만드는 기업이에요. 2020년 두산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사모펀드 소시어프라이빗에퀴티에 매각한 두산모트롤BG가 회사의 전신이에요. 현재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소시어프라이빗에퀴티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요. 회사가 이번 IPO에서 300만주를 공모하기 때문에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68.27%로 내려가요. 소시어프라이빗에퀴티는 상장 후 1년간 지분을 팔지 않기로 의무보유확약을 걸었어요.
실적은 성장하는 모습이에요. 회사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넘게 늘었고, 순이익은 133억원으로 5배나 증가했어요.
엠앤씨솔루션과 KB증권은 희망공모가액을 계산하기 위해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방식을 사용했어요. 회사의 1~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EBITDA와 4분기 추정실적 기준 EBITDA를 합친 값에 비교기업 EV/EBITDA를 곱하는 방식이에요. 회사는 비교기업으로 퍼스텍, LIG넥스원을 선정했어요. 이에 따라 산출된 희망공모가액은 8만~9만3300원이에요.
만일 이번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인 9만3300원으로 공모가가 정해진다면 공모금액은 2800억원, 시가총액은 88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요.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KB증권 뿐 아니라 삼성증권, 키움증권을 통해서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어요.
삼양오너 4세가 이끄는 삼양엔씨켐, 수요예측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소재를 만드는 삼양엔씨켐도 이번주 수요예측에 들어가요. 삼양그룹의 계열사인데 그룹이 미래 동력으로 콕 집은 소재 기업이에요. 삼양그룹은 지난 11월25일 조직개편을 통해 화학그룹을 1그룹과 2그룹으로 쪼갰는데요. 화학 2그룹에 고부가가치 소재(스페셜티) 산업을 배치했는데, 삼양엔씨켐은 바로 이 그룹에 포함돼있어요. 오너가 4세인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이 화학2그룹장을 맡아 이끌기로 한 만큼 그룹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예상돼요.
김건호 사장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삼양엔씨켐 지분은 0.70%(공모후 기준)에 불과해요. 그렇지만 최대주주인 삼양홀딩스(60.60%)와 오너일가 가족회사 우리(4.18%), 나머지 오너4세 9명 보유분 3.97%가 특수관계인으로 같이 묶여있어요. 이들의 지분을 합치면 69.54%나 되는데요. 이 지분은 모두 2년6개월간 의무보유하기로 락업을 걸었어요. 이에 따라 상장 당일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은 발행주식수의 19.60%밖에 되지않아요.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벌써 작년에 번 수치를 넘어섰어요. 3분기 영업익은 80억원, 순이익은 62억원으로 집계됐어요.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수출이 70%를 차지하는데요. 이중 포토레지스트용 소재의 비중이 90%에 육박해요.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수율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인데, 삼양엔씨켐은 이것을 만들 때 필요한 고분자와 광산발산제를 생산해요.
회사와 주관사인 KB증권은 희망공모가 밴드를 1만6000~1만8000원으로 제시했어요. 이 회사도 EV/EBITDA 방식으로 적정가를 산출했어요. 선정된 비교기업은 국내기업인 미원상사와 레이크머티리얼즈, 일본기업인 도요고세이와 오사카유기화학공업이에요. 이들의 EV/EBITDA 평균치는 15.3배로 나왔어요.
공모 주식은 110만주로 이번 IPO를 통해 회사로 들어오는 자금은 최대 198억원이에요. 시가총액은 1949억원으로 예상돼요.
데이원컴퍼니 등 수요예측…벡트 청약
직장인 교육 콘텐츠 패스트캠퍼스를 운영하는 데이원컴퍼니도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해 이번 주 6일부터 수요예측을 시작해요. 이 회사는 2017년 패스트트랙아시아로부터 분사해 설립한 회사에요. 최대주주인 패스트파이브(17.33%), 패스트트랙아시아(3.49%)는 상장일로부터 2년 6개월간 의무보유확약을 걸어놨어요.
위메프 창업주인 허민 대표가 이끄는 원더홀딩스(10.90%), 한화생명보험(9.83%), 스톤브릿지벤처스(3.72%) 등이 주요 주주로 있어요.
이 회사는 3분기 말 매출액을 연환한 실적에 유사기업 주가매출비율(PSR)을 곱해 희망공모가 밴드를 계산했어요. PSR은 주로 아직 유의미한 영업익을 내지못하는 회사들이 쓰는 방식이에요. 실제로 데이원컴퍼니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78억원이지만 영업익과 순이익은 아직 적자에요. 회사와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 방식을 통해 희망공모가액을 2만2000~2만6700원으로 계산했어요.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수요예측 일정을 연기한 회사들도 여러 곳 대기 중이에요. 의약품 제조사인 듀켐바이오는 지난달 초 처음 신고서를 냈지만 두 차례 수정 작업을 거쳤는데요.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에 따른 위험을 보완하고 해외 회사들과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 현황을 자세히 기재했어요. 회사는 희망공모가를 1만2300~1만4100원으로 제시했어요.
근거리 무선통신(NFC) 태그칩 설계 회사인 쓰리에이로직스도 2번의 정정을 통해 세 번째 신고서를 제출했어요. 연도별 자금운영 계획과 올해 매출수량 추정치 등을 보완했어요.
아이에스티이도 정정을 통해 수소생산설비의 시나리오별 매출액, 과거 3년간 주식의 발행 내역, 해외에이전시를 통한 영업위험을 추가했어요.
교육용 디지털 디바이스회사 벡트는 지난 주 수요예측을 마치고 청약을 접수받아요. 이번 주 청약을 진행하기로 한 오름테라퓨틱은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하자 상장을 아예 철회하기로 했어요.
탑런토탈솔루션과 더본코리아는 상장한 지 한 달이 다 돼 의무보유확약을 걸어놓은 일부 물량이 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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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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