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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기름 뿌리고 가스 터뜨린다" 아들의 다급한 신고 뒤 불길 '화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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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일 오전 11시 36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있는 12층 아파트 4층세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불이 난 아파트 내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불로 4층에 사는 60대 주민이 숨지고 함께 있던 남성1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대구에 있는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17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시내 병원 5곳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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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일 오전 11시 33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삼양동산맨션 4층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화재로 불이 난 세대 방에서 A씨(60)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같은 방에 있었던 둘째 아들 B씨(21)는 전신 3도 화상을, 집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큰 아들(24)은 2도 화상을 입었다.

주민 등 13명(소방당국 집계)이 연기를 흡입했다. 이중 1명은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고 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현재 아들들 모두 심하게 다쳐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불이 난 세대는 내부가 모두 탔으며, 소방 당국은 인원 55명, 차량 23대를 동원해 오후 11시 51분께 큰 불을 껐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추가 인명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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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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