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3.12.0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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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9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에 망명한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아사드와 그의 가족에게 망명을 허용한 것에 대해 "물론 그러한 결정은 국가 원수가 아니고서는 내릴 수 없으며 그것은 그의 결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사드 대통령의 소재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과 아사드와의 만남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사드의 아들은 모스크바에서 공부하고 있다. 러시아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해 축출된 몇몇 세계 지도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해 왔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며칠 동안 시리아에서 일어난 반군의 국가 장악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서부 해안에 러시아군 해군 기지를 두고 있어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2011년 내전이 시작된 후에 아사드 정권을 지키러 2015년 무력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페스코프는 이 해군기지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묻는 말에 "아직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이것은 시리아에서 집권하게 될 누구와도 논의할 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튀르키예와 "대화 중"이라며 "모든 국가와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를 확고히 하고 상황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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