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우 정상, 트럼프 몰아붙이기보다 상황 설명에 집중"
"젤렌스키, 푸틴 휴전 깨뜨릴 수도…평화엔 보장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해 파리 엘리제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4.12.0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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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신속한 전쟁 종식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성사된 미국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간 대화와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갈등을 신속하게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즉각적인 휴전과 전쟁을 신속히 끝내기 위한 협상을 원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캐럴라인 레빗 트럼프 정권인수팀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은 두 번째 임기의 최우선 과제가 우-러 전쟁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신속히 협상하는 것이라고 거듭해서 밝혔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이 협상으로 종식되더라도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안보를 보장받아야 할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우크라이나 측 소식통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에는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적절한 보장 없이 휴전을 깨뜨릴 수 있어 휴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 요구에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냐는 질문에 소식통은 "트럼프는 모든 세부 사항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관계자는 마크롱과 젤렌스키가 이날 의견을 같이했지만, 트럼프를 몰아붙이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신중했다고 부연했다. 마크롱과 젤렌스키는 트럼프에게 상황이 어떤지 설명하기 위해 협력했으며, 미국의 지원 없이는 우크라이나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마크롱은 트럼프에게 우크라이나의 패배가 미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미국의 경쟁자들은 이를 미국의 약함의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마크롱은 "우크라이나가 지고 미국이 이기는 시나리오는 없다"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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