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교계도 탄핵 시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쁨은 잠시 미루고 전국 곳곳의 성당에서는 시국미사가 이어졌습니다.
윤두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끌어내자! 끌어내자!]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손에는 촛불과 팻말을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윤 퇴진…]
비상계엄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세밑 풍경을 바꿔놓았습니다.
[황원영·김가은/대학생 : 크리스마스 앞두고 학생들이 이렇게 거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니 저희도 뭔가 도움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
광주와 제주, 대구, 춘천 등 전국 곳곳 성당에서 시국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용/신부 (광주가톨릭대 총장) : 전두환 같은 윤석열이 결국 국민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습니다.]
미사를 마친 뒤엔 함께 거리로 나서 구호를 외쳤습니다.
[탄핵! 탄핵! 탄핵!]
개신교인들도 함께 모여 기도를 올렸습니다.
[서병철/대구YMCA 사무총장 : 헌법과 법질서를 훼손하는 모든 불의한 세력들을 바로잡아주시고…]
종교는 달라도 바람은 단 하나.
권력자가 국민을 두려워하는 세상이 오기를 사람들은 기대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장정원 / 영상편집 오원석]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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