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누리집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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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일부 멸균우유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사고와 관련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을 위해 믿고 먹는 매일우유 제품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 사고가 발생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16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이날 김선희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회사 누리집에 올렸다. 매일유업은 사과문에서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때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로, 특정 고객사 한 곳에 납품된 것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해당일 생산 제품(소비기한 2025년 2월 6일자) 전량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 9월19일 광주공장에서 생산됐다. 매일유업은 지금까지 1만5000개 이상의 제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공식 누리집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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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은 “단 한 팩의 우유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면서 “생산 과정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했다”면서 “지속적으로 품질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매일유업은 또한 ‘2025년 2월16일’ 소비기한이 표시된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200㎖ 제품을 갖고 있는 소비자는 고객센터(1588-1539, 내선 1번)로 연락해달라면서 “변질한 제품을 드시고 치료받거나 불편을 겪은 고객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매일유업은 현대자동차에 급식으로 공급한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한 뒤, 지난 13일 오후 해당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200㎖(소비기한 2025년 2월16일)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한다고 공지했다. 문제가 된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는 복통을 호소하고,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매일유업에 대해 해썹(HACCP) 인증업체 불시 평가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현장 조사 결과에 따라 매일유업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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