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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中 우주 비행사들 9시간 동안 밖에서 ‘둥둥’… 세계 최장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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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발사된 선저우 19호

우주정거장 유지 보수 작업 수행

조선일보

중국 우주비행사가 우주유영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CCTV_Plus X(옛 트위터)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약 9시간에 걸친 우주유영(선외활동·Extra-vehicular activity)에 성공해 세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중국 텐궁(天宮)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선저우 19호 비행사 차이쉬저와 쑤링둥이 베이징 시각 기준 17일 오후 9시57분쯤 9시간의 우주유영을 완료하고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선저우 19호는 세 명의 비행사를 태우고 지난 10월 30일 발사됐다. 텐궁에서 우주 생명 과학과 단백질 결정의 구조 해석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며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 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 차이쉬저는 2년 전 우주유영에 성공한 바 있고 쑤링둥은 우주유영에 나선 첫 ‘90년대생’ 비행사다. 두 사람은 텐궁 외부에 보호장비를 설치하고 유지 보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이번 우주유영으로 중국 자체 최장 기록과 세계 기록이 모두 경신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2008년 9월 선저우 7호를 기점으로 우주유영을 시작했다. 첫 우주유영은 약 20분에 그쳤으나, 지난 5월 28일 선저우 18호 비행사들이 텐궁 밖에서 8시간23분을 머무르며 자체 최장 기록을 세웠었다.

종전 세계 최장 기록은 2001년 3월 11일 미국 디스커버리호 우주비행사 제임스 보스와 수전 헬렘스가 세운 8시간56분이다. 당시 둘은 국제우주정거장 알파 외부에 설치된 도킹 포트의 위치 변경 작업을 수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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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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